
조용필의 '상처'와 송대관의 '정 때문에' 등 1980∼90년대 히트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장경수(본명 장희원)가 29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경수가 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1953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비군 훈련장에서 가수 함중아를 만나 작사에 들어섰고, 함중아가 친형인 작곡가 함정필을 소개하면서 음악계와 인연을 넓혔습니다. 1977년에는 함정필이 작곡한 윤수일의 '꿈이였나봐'에 가사를 붙이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조용필의 '상처', 최진희의 '꼬마인형', 송대관의 '정 때문에',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윤희상의 '카스바의 연인', 박정식의 '천년바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고인이 작사한 노래는 총 1천300여편에 이르며, 한국가요작가협회 제9대 회장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를 지냈습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장례식장 특8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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