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월 3일 태국을 근거지로 허위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남성들에게서 거액을 가로챈 조직원 10명을 범죄단체 가입·활동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7월부터 차례로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은 구속 상태다. 범행에 쓰인 대포 계좌 명의자 14명은 불구속 송치됐으며,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10여 명은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당은 성매수 의사를 보인 남성들에게 보안 인증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든다고 속여 가입비와 보안심의 비용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성매매 여성이 인플루언서·모델 등 유명인이어서 신분 노출을 꺼린다는 가짜 설정도 동원했다. 피해자 1인당 액수는 2만원에서 1억원 이상까지 다양했고, 한 남성은 만남 보증금·보안 인증비·시스템 복구 비용·출금 데이터 비용·신용 점수 복구 비용 등으로 16차례에 걸쳐 1억5000여만원을 뜯겼다.

전체 피해액은 17억7000만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피해자는 100명가량이며 20~40대 남성이다. 조직은 단속을 피하려 방콕의 4층 빌라 한 채를 통째로 빌려 사무실로 썼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했다.

경찰은 6월부터 현지 첩보를 토대로 태국 당국과 공조했고, 6월 22일 방콕에서 피의자 7명을 검거했다. 이후 피의자들을 국내로 송환하고 압수물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범행을 기획·지휘한 총책 이모씨 등 나머지 일당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접촉한 불상의 상대가 가입비, 수수료, 송금 등을 요구하면 일단 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며 "의심이 들 경우 과감히 단절하고 SNS 대화 등도 즉시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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