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코미슈바하에 위치한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t급 폭탄을 최소 9발 투하했다. AFP통신과 영국 BBC 방송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폭격으로 최소 33명이 사망했으며, 구조당국은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이 인도적 목적으로 사용되던 학교 건물에 대한 첫 번째 공습 뒤, 대피한 사람들을 겨냥한 두 번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명이 구조됐지만 50명 이상이 여전히 잔해 아래 갇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공습을 "러시아가 저지른 가장 큰 규모의 학살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코미슈바하 행정 책임자 미하일로 세미킨은 "사람들이 여전히 잔해 아래 깔려 있다"며 러시아의 공격이 "끔찍한 비극"이라고 언급했고, 구조 작업이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이번 폭격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로 발효된 국지 휴전이 만료된 직후 발생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원하지 않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포리자 전역을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으며, 며칠 내에 미국 중재 하에 아부다비에서 종전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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