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8~10월 꽁치 어획량이 8796t에 그쳐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1989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국꽁치어업협동조합 집계상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규모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어획량이 매년 증가했지만 올해는 괴멸적인 상황"이라며 "11월 이후에도 어획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 산지인 홋카이도의 어획량은 7952t으로 76% 감소했다. 이와테현은 610t, 미야기현은 232t, 후쿠시마현은 3t으로 모두 전년 동기의 2~11% 수준에 머물렀다. 아오모리현, 이바라키현, 지바현에서는 꽁치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홋카이도 네무로시 하나사키항의 10월 말 기준 어획량은 약 6500t으로 역대 최저였던 2022년과 비슷하며, 10월 들어 하루 어획량이 지난해 흉어기의 10분의 1 수준인 날이 이어지자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왔다.

어업계는 해양 환경 변화와 중국·대만 어선의 공해상 과도한 어획, 서식 해역의 먹이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다. 일본의 연간 꽁치 어획량은 2008년 약 35만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해 지난해 약 6만 5000t에 그쳤다. 어획 부진은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꽁치 가격은 1년 전보다 2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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