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자사의 새로운 AI 컴퓨팅 슈퍼노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연합뉴스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자사의 새로운 AI 컴퓨팅 슈퍼노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자사의 새로운 AI 컴퓨팅 슈퍼노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AI 클러스터 등 대형 컴퓨팅 인프라 시설 전시의 주제로, 중국의 기술 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다.

슈퍼노드는 고속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수천 개의 AI 칩을 하나의 연산 풀로 연결하는 첨단 기술로, 이번 슈퍼포드는 최대 8192장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합하여 대형언어모델(LLM)의 훈련 및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과 비교해 연산력에서 6.7배, 메모리 용량에서 15배의 우위를 자랑한다. 고성능의 연산력을 지닌 이 시스템은 초대형 AI 모델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다.

화웨이의 이번 전시는 자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며, 중국 내 다른 기업들 역시 다양한 컴퓨팅 시스템과 인프라를 전시하였다. 동방산심은 3D AI 칩을 사용한 슈퍼노드 및 AI 서버 등을 선보였고, 중과서광은 대형 AI 슈퍼 클러스터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또한 ZTE는 화웨이와 경쟁하며 인프라 밀도에서 우위를 주장했고, 바이두는 고성능 컴퓨팅 파워 장치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해 칩의 개별적 성능보다 전체 시스템의 우위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개별 칩의 성능에서는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지만, 전체 시스템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는 AI 산업이 훈련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흐름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중국의 자립적 기술 발전과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자국의 기술적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향후 AI 기술에서 시스템적 우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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