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7.56포인트(0.76%) 오른 6,306.33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2% 넘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약보합권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1조4,9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3억원, 8,99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상승 종목 수는 697개로 전체의 75%를 넘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18.4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 S&P500 지수는 0.62%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6% 급등해 반도체 업황 정점 통과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 칩을 시험 적용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미국·이란·이스라엘 간 중동 긴장이 이어지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남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을 상향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가자 계획(무장해제안)을 거부한 점도 중동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창신메모리 칩 시험 소식에 대해서도 "아직 불안정한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재차 위축시켰다"며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코스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0.43%, 0.14% 하락 마감해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50분 48초께에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지난달 31일과 이달 3·4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여러 차례 매수 사이드카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코스닥은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하며 17.61% 올랐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은 32.5%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블랙록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시되며 14%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주성엔지니어링도 13.30%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에 74억 달러를 투자하는 사례로 언급하면서 11.66%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8조9,861억원, 7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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