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전문 종합건설사 스페이스플래닝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건축공사업 분야 전국 32위, 서울 지역 12위에 올랐다. 평가액은 581억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사업자로 등록한 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세부 공종별로는 건축 분야 중 숙박시설 부문 기성액 기준 전국 7위를 기록했다. 한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권 기업 대부분이 종합건설과 엔지니어링 등 여러 사업 영역을 겸업하는 것과 달리, 스페이스플래닝은 숙박업이라는 단일 분야에만 집중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러 공종을 아우르는 기업들 사이에서 단일 분야 기업이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는 드문 편이어서, 등록 2년 차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3년간의 공사 실적과 재무 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건설사의 시공 역량을 금액으로 산정해 발표하는 제도다. 이 결과는 공공 입찰 참여 자격을 가르는 기준이 되며, 민간 발주처의 시공사 선정이나 금융기관의 시공 평가 과정에서도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스페이스플래닝은 중소형 호텔 브랜드 '아늑'과 모회사 더휴식이 메리어트와 합작한 '아늑 시그니처 바이 메리어트' 시공을 총괄하며 글로벌 브랜드 호텔 시공 경험을 쌓아왔다. 이 밖에도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하이엔드 스테이 '사담재', 한옥 독채 스테이 '더바운더리' 등 숙박 산업 전반에 걸친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리어트 외 다른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협업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 전문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호스텔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 호텔·스테이 브랜드 20개 이상을 자체 개발했고, 숙박업 프로젝트 200건 이상, 객실 수 기준 7000실 이상을 시공했으며 누적 수주 금액은 1500억 원에 이른다.
정우석 스페이스플래닝 대표는 "숙박업 단일 분야에 집중해 쌓아온 시공 실적과 기술 역량이 종합건설사업자 등록 2년 만에 전국 단위 평가로 인정받았다"며 "이번 순위 진입을 계기로 숙박 전문 종합건설사로서 신뢰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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