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성 싼야시가 해양 관광 콘텐츠와 산악 전망 명소를 앞세워 여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열대 해변 도시인 싼야는 수중 세계부터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해안 파노라마까지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어 여름 휴양지로 꼽힌다.
대표적인 곳은 해양 테마 리조트 아틀란티스 싼야다. 이곳의 로스트 챔버스 아쿠아리움은 길이 16.5미터, 높이 8.3미터에 이르는 대형 관람창을 통해 앰버서더 라군의 해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수족관에는 280여 종, 8만 6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갈치와 표범상어, 나비고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아틀란티스 싼야는 세계 거북이의 날과 하이난 자유무역항 봉쇄식 운영 1주년을 맞아 바다거북 번식 기지인 터틀 하우스를 공개했다. 국제 보전팀과 함께 구조와 재활, 사육 번식과 방류에 이르는 바다거북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관광 콘텐츠를 넘어 지역 해양 생태계 보전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루후이터우 풍경구도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방문객은 관광용 차량으로 산길을 오르며 시원한 바람과 녹음을 즐길 수 있고, 정상에서는 산과 도시, 강과 바다, 항구와 섬이 어우러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싼야시는 여름철 관광객 편의를 위해 공항과 도심 곳곳에 미스트 냉각 시스템을 설치하고, 해안을 따라 녹색 회랑을 조성해 산책로를 연결했다. 산과 바다 관광을 아우르는 10개의 여름 여행 루트도 새로 마련했다. 루후이터우 등 주요 명소에서는 야간 산책로 개방과 야광 러닝 행사 등을 통해 저녁 관광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낮과 밤을 아우르는 이 같은 시도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려는 지방정부의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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