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성 완닝시가 인공 파도 생성 기술을 앞세워 서핑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민일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완닝시는 야자수가 늘어선 해안과 첨단 서핑 시설을 결합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완닝시에 위치한 CTG 웨이브 체이서 리조트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서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의 파도는 자연 해안이 아니라 첨단 장비로 조성된 인공 서핑 풀에서 만들어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계절용 인공 서핑 풀은 23가지 유형의 파도를 구현할 수 있어, 처음 서핑을 접하는 이용자부터 숙련된 선수까지 폭넓은 수준의 체험이 가능하다.
현장을 찾은 한 한국인 방문객은 인공으로 만든 파도임에도 실제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패들링부터 보드 위에 일어서는 동작까지 서핑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인공 파도 기술 덕분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완닝시 서핑 산업의 바탕에는 인공 기술뿐 아니라 일월만의 자연 조건도 자리하고 있다. 일월만은 연중 수온이 약 26.5도로 유지되고 한 해 200일 이상 서핑이 가능해 국제 서핑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서핑 명소로 꼽힌다. 이런 조건 덕분에 해외 각지에서 서핑을 즐기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핑 시설 주변 상업 거리에서는 해안 전망 카페와 음악이 흐르는 바 등이 들어서며 '서핑 플러스' 형태의 복합 문화 공간이 형성되고 있다. 숙박과 레저,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한데 모인 이 같은 구성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히며, 서핑이 단순 스포츠 활동을 넘어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잡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 서핑 기술과 자연 해양자원을 결합한 완닝시의 이 같은 시도는 계절적 제약이 컸던 기존 서핑 관광의 한계를 보완하는 모델로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인공 시설 중심의 체험이 자연 해양 관광의 매력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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