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구독 플랫폼 기업 피클플러스와 분산형 AI 클라우드 기업 에이아이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분산자원 기반 ‘퍼스널 하이브리드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분산 인프라 기반 사용자 노드-클라우드 연계형 퍼스널 하이브리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연구개발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다.

이번 협력은 AI 에이전트의 성능 확보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모델과 도구를 반복 호출하고 장기 메모리와 검색증강생성(RAG)을 활용하는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모델 호출량과 인프라 비용이 함께 불어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동시에 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두 회사가 개발하는 에이전트는 민감한 문서 처리와 개인화 데이터 활용을 사용자 디바이스에서 우선 처리하고, 고성능 추론이나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분산 클라우드 자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AI 게이트웨이가 요청 특성과 비용, 응답 속도, 처리량, 모델 상태 등을 고려해 적합한 자원을 선택하고, 장애나 지연 발생 시 다른 모델이나 노드로 전환하는 기능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을 보면 피클플러스는 개인형 AI 에이전트의 제품화를 주도한다. 에이전트 실행 엔진과 MCP 기반 도구 연동, 개인 활동 메모리와 RAG, 커리어·팀 프로젝트 지원 워크플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독·결제·정산 체계 개발을 맡는다. 구독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B2C 제품 기획과 사용자 경험, 고객 운영 역량을 연구 결과물의 상품화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아이브는 에이전트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분산 AI 인프라를 담당한다. 오픈 모델을 통합하는 AI 게이트웨이, 모델 라우팅과 장애 전환, LLM·음성인식·임베딩 모델 서빙, 분산 런타임 스케줄링, 사용량 모니터링, 비용 기반 모델 선택 기술을 개발하며 이후 사용자 디바이스까지 연산 자원으로 끌어들이는 하이브리드 AI 런타임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피클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공동 구독 상품의 하나로 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자체 개발하는 AI 구독 상품을 만드는 첫 번째 사례”라며 “쌓아온 고객 니즈 분석 역량과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일상에 도움이 되는 구독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세진 에이아이브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모델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호출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성장할수록 인프라 비용과 운영 안정성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분산 AI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런타임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규모가 커져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제품화 역량과 분산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기능 나열형 AI 에이전트를 넘어, 실제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상용화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과제인 만큼 실제 상용 서비스로 이어질지는 향후 개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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