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막판 표심 호소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8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의원 투표를 마감한 뒤 앞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 선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고, 당정 관계가 흔들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릴까 봐 우리는 절박하다"며 "안정적인 과반으로 당을 확고하게 안정시키는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위해 가짜 당원의 경선 농단을 반드시 뿌리를 뽑겠다"며 "필요하면 신천지·통일교 특검도 도입될 것이고, 당은 순수한 민주적 정치 결사로 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대표 임기 동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이 1천건 넘고, 검찰·사법 개혁 등 많은 것을 했다"며 "당·정·청이 엇박자였으면 이룩하지 못할 성과였다. 개혁의 성과를 폄훼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명이라 안되고, 분열주의자니까 안되고, 신천지니까 안된다면서 차 떼고 포 떼고 총선 승리는 어떻게 하려 하나"라며 "정청래,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빼고 김민석만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 성공하는가. 우리부터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검찰개혁이 끝났다니까 왜 해장국을 계속 끓이려 하냐"며 "정 후보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후보 지지하는 당원들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데 왜 또 시키려고 그러냐"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에서는 친청계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와 친명계 박선원·서미화·김용 후보가 충돌했으며, 앞서 누적 득표율 7·8위였던 임미애·김영호 의원은 전날 김용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대전컨벤션센터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의원과 당원 등 1만여명(당 추산)이 모였다. 한 시민이 후보 입장 전 방송 장비 설치용 철제 구조물 위로 올라가는 소동이 벌어져 전당대회가 한때 중단됐으며, 출동한 소방관이 해당 시민을 직접 데리고 내려오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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