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과 구글 클라우드 양사 경영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나 금융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및 AI 거버넌스·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카란 바좌(Karan Bajw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이재성 신한투자증권 경영지원그룹장, 모에 압둘라(Moe Abdul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우영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매니저 (사진= 구글 클라우드 제공)

구글 클라우드는 신한투자증권이 자사와 협력해 금융 보안 규제를 준수하며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500개 에이전트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AI 및 디지털자산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AX본부를 신설하고 전사적 혁신을 추진해 왔다. 부서별로 'AX 코디네이터'를 선발해 현업 주도의 에이전트 개발을 장려한 결과 5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가 일회성 활용에 그치지 않도록, 신한투자증권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금융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와 데이터 플라이휠

신한투자증권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금융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 구조를 자체 설계해 적용했다. 자금 이체처럼 정확하고 일관된 실행이 필수적인 업무는 에이전트가 정해진 규칙대로 처리하고, 계약서 분석처럼 추론 능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만 제미나이 등 LLM을 호출하도록 구성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업무 시스템에서 처리한 결과와 피드백을 빅쿼리 등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내부 지식 기반으로 축적하고 에이전트가 이를 다시 활용하도록 고도화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함께 완성했다.

망분리 규제 지키며 3개월 만에 구축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망분리 규제 및 금융 보안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데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CSP 안전성 평가, 클라우드 이용 보고 및 보안 실사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내부망과 구글 클라우드 간 전용선 및 VPC 서비스 제어로 망분리 환경을 유지하고 LLM 활용 영역 분리와 데이터 손실 방지(DLP) 솔루션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안정적인 플랫폼, 고성능 모델까지,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과 함께 통합 AI 스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이라며 전통적인 개발 방식으로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됐을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을 3개월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약서 처리 2시간→5분… 자동화율 70% 목표

신한투자증권은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클로즈드 베타 형식으로 운영하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업무다. 기존에는 이메일에 첨부된 50페이지 분량의 비정형 계약서를 담당자 3~4명이 직접 검토한 뒤 사내 시스템에 50여 개 항목을 하나씩 입력해야 했지만, 지금은 업무 시스템에서 에이전트를 호출하면 이메일 선택부터 실행까지 간단한 조작만으로 계약서 분석 및 시스템 입력이 자동화돼 건당 처리 시간이 2시간에서 5분으로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런 성과를 발판 삼아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율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과 구글 클라우드 양사 경영진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나 금융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및 AI 거버넌스·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진정한 의미의 AX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에이전트 플랫폼을 발판으로 한국형 금융 AX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플랫폼 구축은 규제 산업에서 어떻게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안착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선도적 사례"라며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금융 기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구글 클라우드 보도자료(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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