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엣지 중심이던 플랫폼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고, 솔루션 사업은 기업의 에이전트 AI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엔터프라이즈 AX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노타는 올해 상반기를 매출 성장 자체보다 사업 체질과 성장 기반이 함께 다져진 시기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한 매출이 상반기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는데, 신규 프로젝트뿐 아니라 기존 고객과의 후속 계약이 이어지며 반복 매출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16억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쌓아온 모바일·엣지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올해 Arm, 퓨리오사AI, 모빌린트 등으로 고객군을 넓히며 데이터센터 영역까지 발을 뻗었다.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 역시 제조, 산업안전, 교통, 조선, 자동차·모빌리티 등으로 적용처를 늘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AI 컨택센터 선도기업 메타엠과 차세대 AI 상담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계약을 맺으며 엔터프라이즈 AX 시장 진출의 첫 상용 사례를 만들었다.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공통 엔진과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기술을 자체 최적화 기술과 결합해 연산량과 메모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제조·금융·공공 등 다른 산업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운영 효율을 다투는 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노타의 사업 다각화 시도이자 업계 전반의 흐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노타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74억 1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차세대 AI 최적화 기술과 AI 인프라 효율화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늘렸는데,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 문샷 AI의 키미 K3 등 초대형 거대언어모델까지 최적화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특히 매개변수 2조 8000억 개 규모의 키미 K3에 필요한 GPU 사용량을 기존 8장에서 4장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내며 데이터센터 AI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단순한 매출 성장보다 노타가 AI 모델 최적화를 넘어 AI 인프라 최적화로 사업을 확장한 전환점이었다”며 “기존 고객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로, 솔루션은 엔터프라이즈 AX 시장으로 확장해 AI 에이전트 운영 최적화라는 새로운 성장축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더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이 AI를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최적화 기술을 플랫폼과 솔루션 전반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AI 에이전트 운영 최적화 기술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기업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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