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경제개혁을 이끈 주룽지(1928∼2026) 전 국무원 총리의 영결식이 8월 18일 오전 베이징에서 엄수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묘에서 화장됐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창·자오러지·왕후닝·차이치·딩쉐샹·리시 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한정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시 주석 등은 주 전 총리의 시신 앞에서 묵념한 뒤 세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이 열린 바바오산 혁명공묘 대강당에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주룽지 동지를 깊이 애도한다'는 문구와 함께 주 전 총리의 영정이 놓였다.
이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을 비롯한 중국 곳곳과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청사, 해외 주재 중국 대사관·영사관 등에도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다.
주 전 총리는 8월 12일 오전 11시 6분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은 부고에서 그를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오랜 시련을 겪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뛰어난 무산계급 혁명가·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국무원 총리를 지낸 주 전 총리는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재정 개혁을 추진했고,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끌었다. 강력한 추진력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알려진 그는 국유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을 초래했다는 엇갈린 평가도 함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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