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에 세계 최초 로봇 복합문화공간 '갤럭시 로봇파크'가 8월 21일 정식 개관했다. 약 5천평 규모 공간이 이날 전면 가동되면서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했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공연·놀이·식음료 등 일상 체험으로 구현한 콘텐츠가 대폭 확대됐다. 정식 개관에 앞선 프리오픈 기간에는 사전 관람 티켓이 전 회차 매진돼 누적 관람객이 2만 명에 달했다.
핵심 공간인 '로봇 아레나'에서는 K팝 음악에 맞춘 대규모 로봇 군무 공연이 펼쳐졌다. '외로움의 별'에 홀로 남겨진 로봇 '스텔라'가 다른 로봇들의 퍼포먼스를 보며 열정과 용기를 되찾는 서사를 바탕으로, 예나의 '캐치캐치', 빅뱅의 '뱅뱅뱅',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 등에 맞춰 군무가 이어졌다. 인간 댄서와 로봇이 태권도 동작을 기반으로 함께 펼친 합동 무대에서는 돌려차기 동작이 나와 관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로봇 복싱, 허깅 로봇, 드로잉 로봇 등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교감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날 그랜드 오프닝 공연 후 단상에 올라 "지드래곤 콘서트 애프터파티에서 로봇 1대로 시작한 지 불과 8~9개월 만에 오늘 무대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들이 단 1명의 조종만으로 스스로 대형과 간격을 맞춰 군무를 완성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유튜브 영상 데이터를 자동 학습해 안무를 구현하고 최대 100대까지 동시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개관 전부터 2만 명이 찾았다는 것은 로봇이 산업을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K팝 다음은 콘텐츠와 피지컬 AI의 결합"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자체 제작 캐릭터형 로봇 하드웨어를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 내 선보이고, 로봇 운영체제 개념의 자체 솔루션 '소울웨어'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로봇 아이돌'을 론칭해 전 세계 월드 투어에 나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 대표는 "로봇 아이돌의 월드 투어는 수익성과 안전에 구애받지 않고 남미·아프리카·중동 등 최대 100개국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1일 세계 평화의 날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최 대표의 얼굴을 본뜬 로봇을 포함해 17대를 공개할 예정이며,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한 로봇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두바이와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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