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재확인한 '의지의 연합 (사진= 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지원을 위한 '의지의 연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인 8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방공망 확충을 위해 자국의 방공 재고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민간인 대상 탄도미사일 공세로 승리하려는 시도는 결코 승리의 길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의에서 올해 국방비 270억유로(약 43조5천억원)가 부족하다며 동맹국들의 분담을 요청했고, 러시아 자금을 우크라이나 국방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공망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X)를 통해 "EU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및 에너지 인프라 지원을 위해 차관 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필요한 만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타 의장은 서방 제재를 회피해 러시아산 석유·가스를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를 겨냥해 러시아 경제와 비밀 함대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러시아에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과 흑해 안보 회복,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허용을 촉구했다. 코스타 의장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며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안보 보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공동 의장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각각 자국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 보장에 대한 결의와 준비태세를 계속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지의 연합'이 10월과 11월에 본격적인 훈련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밝힌 자체 첫 군사훈련의 구체적 일정을 제시한 것이다. 메르츠 총리는 "수년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놀라운 용기로 잔혹한 러시아의 전쟁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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