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상승 후 하락 마감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0.25%포인트씩 인상했지만,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1bp 내린 연 3.755%에 거래를 마쳐 지난 19일 이후 처음으로 3.7%대로 내려왔다. 10년물 금리는 5.0bp 하락한 연 4.238%를 기록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9bp, 7.3bp 내려 연 3.974%, 연 3.632%로 마감했다. 20년물은 7.4bp 내린 연 4.468%,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5bp, 8.4bp 하락해 연 4.510%, 연 4.43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8일 4.751%와 0.2%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외국인은 이날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1천155계약, 3천516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 동결이 우세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장 초반 동결 예상이 더 많았는데 인상 발표가 났고,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도 2.9%로 대폭 상향하면서 시장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문과 점도표, 신현송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이 공개되며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 큰 폭으로 내렸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한은이 연속 인상에도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현 정책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라는 문구를 삭제했다"며 "소수이지만 동결 의견도 나왔고 6개월 후 금리를 3.25%로 전망하면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조용구 연구원도 "한은 총재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를 앞당긴 것이지 총량 증가는 아니라고 비둘기파적으로 말하면서 예상보다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CD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5.0bp 오른 3.1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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