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사 고운(GOUN)이 서울 관악구로 사옥을 옮기고 오는 10월부터 독립 문화예술 공간 운영에 나선다. 새 거점은 관악구 남부순환로 위더스빌딩 3층에 마련됐다.
2010년 설립된 고운이 자체 공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술관과 갤러리, 대학교, 백화점, 복합상업시설 등 외부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해온 만큼, 이번 이전은 기획 방식의 중심축을 내부 거점으로 옮기는 전환점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전시기획사가 독립 공간을 확보할 경우 기획의 연속성과 실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새 공간은 전시기획 업무를 바탕으로 전시와 음악, 향, 와인, 음식, 굿즈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 근현대미술과 국내외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신진·중견작가 발굴 프로젝트, 작가와 컬렉터, 일반 관람객, 기업과 브랜드가 함께하는 문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최고운 전시감독은 “그동안 여러 공간을 찾아가며 전시를 진행해왔다면, 이번 신사옥 이전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획 경험을 한곳에 모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기반”이라며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머물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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