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성승용 대표 겸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참여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관련 이론 논문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에 게재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논문은 국소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에 따른 반응 저하와 중단 후 염증 악화 가능성을 인플라마좀과 스테로이드 수용체의 관계로 설명했다.
논문은 피부과·면역학 분야의 기존 연구 100여 편을 종합했다. 스테로이드가 인플라마좀의 주요 구성요소인 NLRP3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와, 인플라마좀 활성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카스파제-1이 스테로이드 수용체를 절단한다는 연구 등을 바탕으로 분자 기전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인플라마좀 억제제를 스테로이드와 병용하는 치료 전략을 제안했다. 샤페론은 이를 아토피피부염 치료 후보물질 누겔의 후속 개발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논문은 기존 연구를 토대로 기전을 설명한 이론 논문으로, 병용 전략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결과는 아니다.
누겔은 지금까지 4건의 임상시험에서 약 240명에게 투여됐다. 임상 2b상에서는 1차 평가지표인 EASI 변화율이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회사는 표준 스테로이드와 누겔을 함께 투여한 뒤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고, 재발까지 걸리는 기간을 평가하는 후속 임상 2c/3a상을 검토하고 있다.
샤페론이 제시한 목표 적응증은 12세 이상 아토피 환자의 스테로이드 치료 후 재발 예방이다. 기존 치료 결과가 후속 임상에서 확인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이론적 기전과 임상 결과를 구분해 후속 시험의 설계와 결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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