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미국 현대미술가 키스 해링의 작품을 가방 디자인에 적용한 아티카퓌신 컬렉션의 여덟 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해링의 대표 이미지와 그래픽을 13개 디자인으로 재구성했다.

아티카퓌신은 2019년 시작된 협업 시리즈로, 지금까지 35명 이상의 현대미술가가 참여했다. 카퓌신이라는 이름은 루이 비통이 1854년 첫 매장을 연 파리의 뇌브 데 카퓌신 거리에서 유래했다. 이번 작업은 키스 해링 재단과 협업해 진행됐다.

컬렉션에는 러닝 하트와 래디언트 베이비, 춤추는 인물과 동물 등 해링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티프가 담겼다. 가죽 마케트리와 레이저 프린팅, 자수 등 서로 다른 기법을 활용해 각 디자인에 이미지를 구현했다. 예술 작품을 가방 표면에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와 제작 방식까지 달리한 점이 이번 협업의 특징이다.

주요 모델인 카퓌신 나노 러닝 하트는 실버 톤 메탈 장식에 1만 2천 개 이상의 스트라스를 손으로 세팅했다. 카퓌신 이스트-웨스트 미니 메이즈에는 비즈 자수와 바느질 기법을 적용했고, 카퓌신 BB 홀리데이는 카프스킨과 세미 이그조틱 레더를 조합한 마케트리로 해변 풍경을 표현했다.

카퓌신 MM 제네시스는 1984년 해링이 직접 꾸민 루이 비통 수트케이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1930년대 여행용 오브제가 문화적 의미를 지닌 대상으로 변화해 온 흐름을 작품에 연결했다. 카퓌신 미니 심볼스는 장식 체인과 입체 참을 사용했으며, 카퓌신 BB 피겨스는 흰 토뤼옹 가죽에 춤추는 인물과 검은 윤곽선을 더했다.

이번 컬렉션은 루이 비통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지난 5월 공개한 2027 크루즈 컬렉션에서 시작된 해링과의 창작 대화를 이어간다. 해당 컬렉션의 일부 의상과 가방에도 해링의 작품이 반영됐다.

아티카퓌신 시리즈에는 무라카미 다카시, 베아트리즈 밀하제스, 우고 론디노네, 자오 자오, 박서보 등 여러 작가가 참여해 50개 이상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루이 비통은 1920년대 가스통-루이 비통의 의뢰 작업과 솔 르윗, 쿠사마 야요이, 리처드 프린스와의 협업 등을 이어온 바 있다. 키스 해링 아티카퓌신 컬렉션은 2027년 1월 1일부터 한정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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