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열렸다. 가을 축전에는 국내외 관람객 44만 5천여 명이 방문했다. 봄 축전 관람객을 합한 올해 누적 관람객은 117만여 명이다.
외국인 관람객은 가을에 113,388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봄에는 183,427명이 방문해 전년 봄보다 약 33%(4만 5천여 명) 늘었으며, 봄·가을을 합친 연간 외국인 관람객은 296,815명으로 집계됐다. 가을 축전에서는 ‘경복궁 한복 연향’의 이틀간 좌석 3,600석 중 800석을 외국인 전용으로 배정했고, 창덕궁 희정당 특별전에는 영문 해설을 마련했다.
프로그램별로는 ‘경복궁 한복 연향’에 이틀간 3,599명이 참여했다.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의 한복 짓는 소리를 들려주는 ‘ASMR 콘서트’와 관객이 LED 소고를 들고 행진하는 ‘달밤의 길놀이’도 운영됐다. 창덕궁 희정당 특별전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에는 5일간 5,057명이 방문했다. 역사 버추얼 크리에이터 향아치가 진행한 ‘규장각 초계문신 워크숍’은 예약 개시 2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외국인 관람객이 가을 전체 관람객의 26%를 차지한 것은 축전의 관람층이 국적 면에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전용 좌석과 영문 해설을 마련한 운영 방식은 궁중문화 프로그램에 접근할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현장 행사는 끝났지만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6’은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가 만든 조선시대 캐릭터를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에 배치해 하나의 풍속도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10월 13일 기준 참여자는 30만여 명이다.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 진미경 팀장은 “봄과 가을을 합쳐 117만 명이 궁궐을 찾은 것은 축전이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 즐기는 행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궁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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