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장범 KBS 사장 “45년 넘게 동결된 수신료, 공영방송 재정 압박의 대표적 사례” ∎ 세계 공영방송 정상 30여 명 서울 집결… 40여 개국 120여 개 기관에서 300여 명 참석
‘2026 세계공영방송(PBI) 서울총회’가 오늘(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공식 개막했다.
박장범 KBS 사장 겸 2026 PBI 서울총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공영방송이 직면한 재정적 압박과 정치적·제도적 환경 변화에 따른 리더십 위기를 언급하며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전 세계 공영방송사들이 마주한 현실은 매우 어렵다”라며 예산 부족과 제작비 상승, 외부 압력과 새로운 기술의 도전 등을 공통의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한민국이 지난 수십 년간 경제·문화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KBS의 TV 수신료는 45년 넘게 월 2,500원으로 동결돼 있다는 점을 대표적인 재정 압박 사례로 소개하며 공영방송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각국 공영방송 최고경영자들도 공영방송이 처한 재정적 위기 상황에 공감을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독된 축사를 통해 “공영미디어는 자국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세계와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KBS가 K-POP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어 이번 총회의 주제인 ‘국가 문화 발전을 위한 공영미디어의 역할’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번 서울총회가 세계 공영미디어의 도전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상업적인 물결 속에서 공영방송이 그 역할을 잘 지키고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정부와 의회가 지금보다 더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공영방송은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하고, 한 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적 자산”이라며, “이번 서울총회를 통해 공영미디어의 새로운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 조던 PBI 사무총장은 “KBS는 드라마에서 K-POP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런 점에서 서울은 올해의 총회의 주제를 논의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장소이다”라며 “공영방송사들이 각자 처한 환경은 다를 수 있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편집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내고, 신뢰를 쌓으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는 답사를 전했다.
한편 개막식 첫 무대로 국립국악원이 피리와 해금, 단소, 장구 등 우리의 소리와 춤사위가 어우러진 전통 공연 ‘쌍춘앵전’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마지막 순서로 ‘미르메 태권도 시범단’의 흥겨운 음악에 맞춘 태권도 공연이 큰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는 영국 BBC, 일본 NHK, 프랑스 텔레비지옹, 캐나다 CBC/Radio-Canada, 미국 NPR 등 세계 30여 개 공영방송사의 최고경영자와 주요 관계자, 그리고 18개국 주한 외교사절 등 40여 개국 120여 개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1990년 설립된 PBI는 세계 주요 공영방송사 정상들이 모여 공영미디어의 역할과 미래를 논의하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협의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정회원이자 운영위원사인 KBS는 200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총회를 개최했다. (끝)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KBS
· 배포 : 10월 15일 13:43
출처 : KBS 보도자료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