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체위원들 종묘·태릉 현장 시찰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월 15일 종묘와 세운4구역 일대를 방문해 재개발 계획을 살폈다. 의원들은 시찰 뒤 성명을 내고 세운4구역 사업에 제동을 건 정부를 비판하며 국가유산청의 유적 보존방안 심의 보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세운4구역 건물 계획 높이가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이며 종묘 담장 경계에서 약 180m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기준인 100m 바깥이라는 점도 들었다. 건물 높이에 맞춘 애드벌룬을 확인한 뒤에는 종묘 경관을 가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경관 훼손 우려를 반박했다.

이어 태릉CC 개발 예정지를 찾은 의원들은 사업 부지의 13%가 세계유산인 태·강릉 보존지역과 겹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운4구역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 명령을 철회하고, 태릉CC와 세운지구에 다른 기준을 적용한 근거를 공개하라고 국가유산청에 촉구했다.

김승수 의원은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에게 태릉 개발과 세운상가 관련 대응에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는 일관성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문체위는 당초 이틀간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시찰할 계획이었으나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별도 일정을 진행했다. 야당 간사 조은희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 시찰이 민주당 단독 결정이었다고 주장하고, 종묘와 태릉 방문을 여당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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