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허위 스펙 의혹 고발 사건, 서울중수청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다시 고발한 사건이 10월 16일 서울지방중수청 반부패수사국에 배당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전날 한 의원과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 등 4명을 제3자 뇌물, 증거인멸 교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의혹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2022년 제기됐다. 한 의원 부부가 딸의 스펙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중고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딸의 논문 대필·표절 및 봉사시간 부풀리기 의혹 등이 포함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3년 한 의원과 배우자, 딸의 봉사활동 시간 부풀리기와 논문 대필 의혹 등을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사세행은 전날 고발장을 내며 “관련 보도와 시민단체 고발에도 관련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수사 무마 의혹은 2022년 11월 경찰이 딸의 전자책 판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 증거 확보에 필요한 국제형사사법공조 신청을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해당 전자책은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담아 아마존에서 0.99달러에 판매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해 12월 사안이 경미하다는 등의 이유로 요청을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민생경제연구소와 서울의소리 등이 한 의원 및 당시 관여 의혹을 받는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에서 10월 15일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서울경찰청은 사건 내용을 검토한 뒤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에 대해 고발인들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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