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계획을 재구성해 사업성을 높인 뒤 2027년 하반기 민간 사업자를 다시 모집할 계획이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국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개발계획을 재구조화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 공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내년 하반기 신규 민간 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대상지는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천391㎡로, 주거·숙박·업무·판매·문화 기능을 결합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1조3천억원을 투입하는 구상이다. 기본구상안은 2008년 마련됐으나 참여 기업이 없어 세 차례 유찰됐다. 코레일은 2020년 10월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인상 등이 사업성에 부담을 줬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토지 매입 대금 859억원 가운데 9억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납부 기한도 6차례 연장했다. 코레일은 20일 한화건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대전시는 기존 72층 개발안을 다시 살펴보고 시설별 적정 규모를 조정해 건설비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상업시설 비중을 줄이고 업무시설 임대 기간을 늘리는 한편, 복합 2-2구역 충청메가스퀘어와 겹치는 업무시설도 축소할 계획이다. 코레일·동구·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TF를 구성해 개발계획 변경과 사업자 유치를 추진한다. 최 국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새로운 수요라고 생각한다”며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 유감을 표하고, 관계 기관에 재공모와 단계적 개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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