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기반과 소속 5급 사무관인 40대 남성이 21일 오전 7시 6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에는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느낀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오전 10시께 입찰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검팀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8시 55분 조사를 마쳤고, A씨는 1시간 45분가량 조서를 확인한 뒤 출석 13시간 만인 오후 11시께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점심·저녁 식사를 포함해 5차례, 총 3시간 20분간 휴식이 주어져 실제 조사 시간은 7시간 35분이었다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A씨는 야간 조사를 거부했으며 조서를 읽으며 40여 곳을 자필로 고쳤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직원이 장기간 수사로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며 사망 경위의 신속한 확인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 강압적인 분위기가 없었고 조서 내용에 대한 이의 제기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선관위가 사실과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하고, 고인과 유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함·투표소 안내문 등 선거용품 용역계약 관련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1일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태한 특검의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예방은 21일에서 23일로 연기됐다. 특검팀은 인권보호 법령을 지키면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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