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3자 회담 추진 (사진= 연합뉴스 제공 · 트럼프·시진핑·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중·러 정상회담 제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 의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목적이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니라 핵무기와 비핵화 논의라고 설명했다. 성사될 경우 내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종전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을 갤런당 6.18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69% 오른 수치다. 미국은 러시아산 경유 수입 방침을 밝힌 데 이어 16일 대러시아 제재 유예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신 다른 인물이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협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트럼프 특사 스티브 윗코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추가 협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 공격이 더 잔혹해졌다고 호소했다.

미·중·러 회담 구상은 1945년 2월 4일 열린 얄타회담과 비교되고 있다. 당시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영국의 윈스턴 처칠,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이 참석했다. 다만 현재는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만났을 때는 구체적인 휴전 합의 없이 회담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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