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중기중앙회장 선거 일정·후보자 포럼 (사진= 연합뉴스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0월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회장 유력 후보들이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전 선거운동 적발 문제를 고려해 후보 당사자들과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선거 전 후보가 참석자와 악수하거나 통화하고 숙소를 방문하면 사전 선거운동으로 적발될 수 있다는 취지다. 중기중앙회 이사회가 후보들과 개별 인터뷰를 한 뒤 포럼 불참을 제안했고, 후보 전원이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제28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일 치러진다. 투표인단은 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포함해 600명 내외이며, 정식 선거 공고는 12월 11일, 후보 등록은 내년 1월 1~2일, 선거운동은 1월 3일부터 선거 전날까지다. 김 회장은 선거 기간을 열흘 늘리고 인수인계를 위해 선거일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봤다고 설명했다. 경제 6단체 가운데 선거가 법률로 규정된 곳은 중기중앙회뿐이라며, 추가 개정에는 국회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임은 한 차례만 허용돼 제26·27대 회장을 지낸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16년 동안 중기중앙회를 이끌었으며, 차기 회장에게는 일을 잘하는 능력과 함께 수출·매출 성과, 조직을 화합으로 이끄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임 후에는 “중기중앙회를 놀러 올지 모르지만 이제 일하러는 안 온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07년 취임 당시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K자형 양극화에는 현 정부의 고민에도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제조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이어져 현지 진출 기업이 1만개를 넘었다고 언급했고, 미국 제조업 약화와 조선업 부진도 우려했다. 그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도 인공지능(AI) 전환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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