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특검 “유서에 강압조사 내용 없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은 10월 23일 숨진 중앙선관위 직원의 유서를 확인한 결과, 수사 과정의 강압조사를 언급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유서에 자신들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와 선관위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하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해당 직원은 10월 21일 오전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전날인 10월 20일에는 선거용품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및 입찰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입회한 변호인은 장시간 조사에서 압박과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으며, 특검팀은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이 유서 내용을 공개한 뒤 변호인 측 법무법인 도담은 조사 담당 검사의 직무 배제와 특검 파견 해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담은 10월 20일 조사에서 종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강압수사와 진술 강요가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유서를 해명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전체 맥락을 빼고 공개했고 유족 동의도 받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수사 과정에서도 조사를 받던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해 강압수사 논란이 일었다. 당시 특검팀은 인권침해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감찰 후 조사에 관여한 수사관 3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파견을 해제했다.

선관위 특검팀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올해 6·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함·투표소 안내문 등 선거용품 용역계약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고인의 업무일지 등 자료를 바탕으로 업체 유착과 계약 특혜 의혹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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