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 남부 카라크의 그리스정교회에서 10월 23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요르단 정부가 밝혔다. 교회에서는 당시 장례식이 진행 중이었다.
무장 괴한 3명은 차에서 내린 뒤 반자동소총과 권총으로 약 5분간 총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80㎞ 떨어져 있으며, 당시 교회 안팎에는 150~200명이 있었다. 사상자 대부분은 50~7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도주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공격을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마진 알파라이에 내무장관은 범행을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지목하면서도 요르단 안팎의 단체와 연계됐는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카라크를 찾은 압둘라 2세 국왕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카라크를 겨냥한 테러 공격은 가장 가혹하게 응징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과 시리아 외무부는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격을 규탄했다. 파우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도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통화해 연대를 나타냈다.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요르단에서 카라크는 기독교 공동체가 있는 지역이다. 2016년 12월에는 이곳의 12세기 십자군 요새에서 총격이 발생해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한 1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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