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벤처기업 데스티니가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10월 12일 선정 통보를 받았으며, 2025년 12월 법인 설립 후 10개월 만이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의 기술 자료와 지원, 협력사 연계 및 투자자 매칭 기회 등이 제공된다. 데스티니는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스티니는 영화감독 출신 문학 대표가 설립했다. 회사는 이야기 개발 도구 ‘EPIC’, 지원사업 신청서와 문서 작성을 돕는 ‘EDIT’, 전문가와 이용자가 작업 화면을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EIDOS’를 운영한다. 작품 공개 전 국가별 AI 관객 반응을 점수화하는 ‘DESTINY SCORE’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넷플릭스 국가별 순위와 비교해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엔비디아 GPU 기반 서버에서 AI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EPIC과 EIDOS는 한국어를 포함해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EDIT는 10월 23일 기준 접수 중인 국내 지원사업 1783건을 대상으로 공고와 신청서 양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스티니는 2026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5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를 인정받았다.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인셉션 합류는 기술 개발과 협력 기회를 넓힐 수 있지만, 해외 진출의 성과는 각 서비스의 현지 수요와 사업화 역량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 대표는 “영화를 만들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것은 촬영 이전의 기획과 준비였다”며 “창작자와 기업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기술로 뒷받침하는 것이 데스티니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인셉션 합류를 계기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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