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간 중남미에서 이어진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타이드’를 멈춰 세우고 통산 4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남미 각국 지도자들이 축하를 전했다.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 등은 10월 25일(현지시간) 메시지를 냈다.
파스 대통령은 볼리비아와 브라질이 공통의 역사와 과제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라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기회를 넓히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페냐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브라질 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 여정에 경의를 표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외교 의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양국 수교 200주년을 앞두고 전략적 동맹과 통합,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 국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다자 안보 협의체 ‘미주 방패’의 주요 회원국인 가운데, 이념 차이에도 브라질과의 실리 외교를 고려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주 방패 회원국 중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축전을 내지 않았다. 밀레이 대통령은 브라질 대선 과정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를 지원하고 룰라 대통령을 “도둑”, “부패한 범죄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 등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도 룰라 대통령의 4선에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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