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10월 25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의 투표시간 연장을 문제 삼아 결과 무효를 주장했지만, 선거 당국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고등선거법원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득표율 51.8%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 표 차로 이겼다.
논란은 룰라 선거캠프가 대중교통 문제로 일부 지역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기 어렵다며 시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2시간 늦췄다. 크리스치아누 자닌 대법관은 연장 조치가 아직 문을 닫지 않은 투표소에만 적용됐고, 이미 마감한 투표소 상당수는 다시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브라질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며 대법관이 “경기 도중에 규칙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표소가 다시 열리지 않은 주에서 추가로 얻을 수 있었던 표를 알 수 없다며 지역별 유권자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보우소나루 캠프도 악천후 등을 이유로 남부 일부 주의 투표시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시우 누니스 마르케스 고등선거법원장은 투표시간 연장이 개표 과정에는 영향을 줬지만 최종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고 외부 개입도 없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네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5일 시작된다. 보우소나루 측의 무효 소송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왔으며, RANE의 중남미 분석가 마리우 브라가는 우파 시위가 일어날 수 있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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