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 프레드가 창립 9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새 하이 주얼리 컬렉션 ‘무슈 프레드 골든 라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이 빛을 향해 걸어온 여정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빛이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을 주얼리로 풀어냈다.

‘무슈 프레드 골든 라이트’는 빛을 주제로 한 무슈 프레드 하이 주얼리 컬렉션 3부작의 마지막 장이다. 컬렉션은 남프랑스 리비에라의 태양 궤적을 따라 전개되며 문라이트 리플렉션, 프로미싱 던, 크리스털라인 조이, 블루밍 센스, 솔레이 도르 골든 라이트 등 5개 챕터로 나뉜다. 칸, 에즈, 생 장 카프페라, 그라스, 모나코를 잇는 흐름 속에서 탄자나이트, 오팔, 에메랄드, 투르말린, 사파이어가 사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솔레이 도르 골든 라이트다. 1977년 발견된 100캐럿이 넘는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솔레이 도르’는 2021년 발레리 사무엘에 의해 다시 메종의 품으로 돌아왔고, 이번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웅장한 네크리스의 중심에 탈부착 가능한 브로치로 세팅됐다. 오랜 시간 축적된 아카이브의 상징을 현재의 디자인 언어로 옮겼다는 점에서 이번 작업은 프레드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로 읽힌다.

행사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윤새롬과의 협업 작품도 함께 공개됐다. 윤새롬 작가는 자연의 찰나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하루의 기억과 감정을 빛과 색, 형태로 풀어냈고, 태양과 크리스털라인 조이에서 착안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 같은 구성은 주얼리 전시를 넘어 브랜드가 구축해온 미학적 서사를 확장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이틀간 진행된 갈라 디너에는 김태희, 유지태, 이민정, 김남길, 안은진이 참석했다. 프레드는 이번 컬렉션을 계기로 빛과 색을 매개로 한 하이 주얼리 서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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