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경상북도 구미 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 들어서는 2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맡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전 용량은 200MW, IT 부하는 164MW이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을 도입하는 데이터센터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준공은 2028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이번 사업은 베라 루빈 기반 ‘VR200 NVL72’ 랙 구성을 전제로 설계가 이뤄진다. 선엔지니어링은 기존 데이터센터와 다른 초고밀도 전력·냉각 환경을 반영했고, 칩 직접 액체냉각(DLC)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냉각 아키텍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력은 한국전력 154kV 이중화 선로로 공급받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가 고밀도 연산 환경을 전제로 하는 만큼 전력과 냉각 설계의 완성도가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선엔지니어링은 설계뿐 아니라 건축허가를 포함한 인허가 업무도 수행했다. 산업단지 안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라는 점을 고려해 관련 인허가를 마무리하면서, 대규모 AIDC를 위한 설계·인허가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창립 52년 만에 ‘데이터센터 본부’와 ‘PM사업본부’를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선교 선엔지니어링 회장은 “AI 시대는 설계 분야에 큰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오랜 시간 이 업계에 몸담아 온 기업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베라 루빈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본부와 PM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와 전문성을 갖춰 국내 최정상의 자리에서 진정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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