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별세 (사진= 연합뉴스 제공)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1939년생으로 호적에는 1940년생으로 기록돼 있다.

최불암은 1959년 극단 실험극회의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고,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 특채 6기 탤런트로 뽑힌 뒤 TV 드라마에 진출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을 맡았고,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진 ‘전원일기’에서는 김 회장으로 출연했다.

67년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간 그는 ‘여명의 눈동자’, ‘미망’, ‘영웅시대’, ‘궁’, ‘식객’ 등에도 출연했다. 2018년에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로 25년 만에 무대에 섰으며, 같은 해 OCN ‘라이프 온 마스’와 2024년 MBC ‘수사반장 1958’에 특별 출연했다.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해 하차했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썼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6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연기에 복귀했다. 배우 김민자와 1970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백상예술대상 연기상과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등을 받았으며, 1998년 국민훈장 목련장과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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