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장이 입주민 차량을 고의로 긁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11월 3일 한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관리소장이 입주민 차량을 고의로 긁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어머니 차량 트렁크 윗부분에 X자 모양 흠집이 생겼다고 밝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가해자가 관리소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관리소장은 훼손 전날 다른 입주민과 다툰 데다, 다음 날 지하주차장을 순찰하다 차량이 삐뚤게 세워진 것을 보고 홧김에 긁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량이 평소보다 조금 삐뚤게 주차돼 있었던 점은 인정했다. 다만 "그렇다고 관리소장이 입주민의 차량을 훼손하는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약 10년째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A씨는 지난해에도 관리소장과 주차장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차단기 교체 과정에서 출구 통로에 낮은 철제 봉이 설치됐고, A씨는 이곳을 지나다 차체를 긁었다. A씨가 구조물 위치에 문제가 있다며 아파트 가입 보험의 사고 접수를 요청했지만, 관리소장이 접수를 거부해 언쟁이 벌어졌다.

A씨는 처음엔 관리소장의 생계를 생각해 합의하려 했으나 뜻을 접었다. 합의 조건으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요청하자 관리소장이 "이해해달라"며 거부했고, 직책 유지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말한 것이 맞느냐고 되물었다는 것이다. A씨는 경찰이 가해자를 특정하고도 먼저 알리지 않은 채 합의를 권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관리소장과 아파트 측에 추가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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