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의 한 식품제조업체가 제품 포장지에 보이스피싱 안심 SOS 번호인 1394를 새겨 예방 정보를 알리고 있다. 이 업체는 매월 32만 장에 이르는 포장지에 관련 정보를 담아, 소비자가 제품을 사서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번호를 접하도록 했다.
포장지에 번호를 넣게 된 계기는 지난달 진천경찰서와 맺은 업무협약이다. 업체의 임찬원 상무이사는 “지역사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저희로서는 당연한 도리”라는 취지로 말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기관 사칭을 포함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충북에서 해마다 600건 넘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피해액은 367억 원에 달했다. 사기가 의심되는 순간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신고·상담 번호를 모르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진천경찰서 범죄예방과 김홍래 경사는 “장을 보면서 이 문구들을 한 번씩이라도 본다면 행동 요령을 더 머릿속에 새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9월까지 충북 도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으며, 경찰은 이번 활동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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