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북한 미사일로 자포리자 공격 (사진= 연합뉴스 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월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밤사이 자포리자 지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치르콘 미사일, 유도항공폭탄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 기반 시설에 최대한 피해를 주도록 의도된 잔혹한 공격이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을 언급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7월 30일에도 그는 작년 8월 이후 약 1년 만에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성명에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북한산 장비를 들여와 동원령을 준비하는 것은 모스크바가 평화가 아니라 확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8월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병력 배치를 늘리고 탄도미사일도 추가로 받았다며 이는 한국 등에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에 북한 미사일 부대가 이미 배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격받은 자포리자 지역과는 약 600km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에 따르면 현재 이 부대는 약 90명으로 구성돼 있고 KN-23, KN-24 등 북한산 미사일 40발과 운용 부대원들이 배치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부대에 최대 탄도미사일 120발과 발사대 6기가 추가로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2023년 말부터 KN-23, KN-24 등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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