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첨단장비 제조기업 아바코가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 물류 시스템의 개발과 현장 실증을 마치고 첨단 제조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아바코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 가운데 이차전지 분야 연구개발 과제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자율이동로봇(AMR)과 4-way Shuttle을 연계한 지능형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AMR은 주변 환경과 이동 경로를 스스로 인식해 자재를 나르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무인화 생산라인 구축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번 과제는 공장 내부를 오가는 AMR과 고밀도 랙에서 자재를 입·출고하는 4-way Shuttle을 하나의 관제 시스템으로 묶어, 물류 상황에 맞춰 작업과 이동 경로를 조율하는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임리서치, 경북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아바코는 실제 제조 현장을 반영한 실증을 통해 서로 다른 물류 장비 간 연계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공정물류 다운타임을 기존보다 20% 줄이고 물류 자동화율 90% 이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아바코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함께 활용해 실제 설비를 짓기 전 가상 환경에서 물류 동선과 장비 운영 상황을 미리 점검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생산 환경에 맞는 장비 구성과 운영 효율을 사전에 분석하고, 현장 적용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물류 장비 제조 역량에 AI 기반 통합 관제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증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통합 솔루션 사업자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행보로 읽힌다.
아바코는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과 관련 장비의 생산라인 적용 및 공급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디스플레이·반도체·태양전지 등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이 필요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현지 생산과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하며 주요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과 공급망 안정성도 끌어올리고 있다.
아바코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AMR과 다양한 물류 장비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며 “AI와 디지털 트윈이 결합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통해 첨단 제조기업의 생산 효율과 자동화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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