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M·OEM 니트 제조기업 씨싸이트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씨싸이트의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791억 원, 영업이익 1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11억6000만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지켰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흐름은 비슷하다. 매출 713억 원, 영업이익 5억1000만 원,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1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로 북미 시장 소비가 둔화하고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는 등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 환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비용 효율화와 구조조정, 생산성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병행하면서 순이익 흑자 전환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매출 감소 국면에서도 이익 구조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체질 개선 작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씨싸이트 관계자는 “글로벌 의류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주문 흐름 등을 면밀히 살펴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매출 자체가 연결·별도 기준 모두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인 만큼, 흑자전환이 일회성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 주문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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