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드로잉 기기 제조사 XPPen이 창립 21주년을 맞아 새로운 휴대용 드로잉 디스플레이 ‘Artist Ultra 14’를 공개했다. 2.8K OLED 디스플레이와 색 재현력, X-터치 인터페이스, 얇은 두께를 앞세워 전문가급 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트루 RGB 스트라이프 픽셀 배열과 10비트 색 깊이를 지원하며 Adobe RGB, sRGB, DCI-P3 색영역을 각각 99% 구현한다. 델타 E 1 미만의 색 정확도로 캘먼 인증을 받았고, 90Hz 주사율과 빠른 OLED 응답 속도로 펜 지연과 화면 잔상을 줄였다. 명암비는 10만 대 1이며, 나노에칭 글라스 표면과 하이브리드 디밍 기술로 눈부심과 화면 깜빡임을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기 입력을 위한 X3 프로 스타일러스 두 개가 함께 제공되며, 각각 1만6384단계의 필압과 60도 기울기 인식을 지원한다. 멀티핑거 제스처와 맞춤형 터치 영역, 플로팅 단축 메뉴로 구성된 X-터치 기능도 새로 적용됐다. 스타일러스로 최대 10개 화면을 오가며 제어할 수 있는 가상 태블릿 모드도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측면에는 플로팅 메뉴와 가상 태블릿 조작용 버튼 두 개가 배치돼 있으며 사용자가 임의로 기능을 바꿀 수 있다. 단축 리모컨과 접이식 스탠드, 펜 케이스도 함께 구성됐다.
두께 6mm, 무게 720g의 초슬림 설계로 이동 중 작업하는 창작자를 겨냥했다. 화면 비율은 16:10으로, 기존 16:9보다 세로 작업 공간이 넓어 툴바나 타임라인을 배치하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베젤 두께는 14.5mm로 좁혀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
XPPen의 브라이언 황 마케팅 디렉터는 “창작 워크플로는 점점 더 유연해지고 있으며, 오늘날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도구를 필요로 한다”며 “Artist Ultra 14는 시각적 품질이나 창작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이동성을 원하는 전문 창작자들을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최근 그래픽 태블릿 시장에서는 휴대성과 전문가용 성능을 동시에 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이 이런 수요에 어느 정도 부합할지는 실사용 환경에서의 색 정확도와 배터리·발열 관리 등 구체적 성능이 확인돼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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