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월 1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시를 방문해 현장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이번 호우는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를 쏟아부었다. 거제시는 954.8㎜, 통영시는 763.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고, 두 지역 모두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정부는 호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피해지역의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30억 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천만 원을 이미 지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위한 사전 피해조사를 즉각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윤 장관은 먼저 통영시 일성유수안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배수 작업과 인명구조에 힘쓴 재난안전 공무원과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추가 침수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 자리에서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고, 윤 장관은 사전 피해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거제시 삼도로얄맨션을 방문해 호우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비가 그치더라도 약해진 지반과 높아진 하천 수위로 후속 피해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작은 위험 징후가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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