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의 여행 커뮤니티 ‘트립홀릭’이 해외 관광청들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행지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그동안 싱가포르, 미국, 홍콩, 중국, 태국 등 여러 관광청과 손잡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연간 20회 이상 여행길에 오르는 트립홀릭 소속 인원들이 각 지역 관광청과 협업해 현지 여행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단순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팸투어, 해외 에디터 파견, 오프라인 행사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달 8일에는 태국관광청이 여기어때 본사로 트립홀릭을 초청해 여행 토크쇼와 퀴즈 이벤트를 곁들인 ‘한국에서 즐기는 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홍콩관광청이 ‘72시간 홍콩의 여름’을 주제로 현지 팸투어를 진행했고,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는 트립홀릭 회원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을 맡기는 해외 에디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트립홀릭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참여 인원이 약 4000명에 이르고, 현재 활동 중인 인원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 관광청이 잇달아 협업에 나서는 배경에는 풍부한 여행 경험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이용자들이 하나의 커뮤니티에 결집돼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환 여기어때 유저로열티팀장은 “해외 관광청들이 트립홀릭에 주목하는 이유는 풍부한 여행 경험과 양질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여행자들이 하나의 커뮤니티에 모여 있기 때문”이라며 “특정 여행지를 주제로 협업할 경우 약 200~300건의 콘텐츠가 확산되는 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트립홀릭이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도록 해외 관광청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여행 커뮤니티와 관광당국의 협업이 늘어나는 흐름은 여행 정보 유통 방식이 기관 주도 홍보에서 실사용자 기반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협업 성과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가려면 콘텐츠의 다양성과 객관성을 함께 확보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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