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 금리 부담에 하락 출발 (사진= 연합뉴스 제공)

8월 21일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부담이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35포인트(1.25%) 하락한 6,767.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로 개장한 뒤 1%대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중 한때 낙폭이 0.29%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0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1억원, 1,0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 조정의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87%, 1.00%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 데다 월마트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소비 둔화 우려까지 겹친 여파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5.24%를 기록했고,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5bp 상승한 4.70%까지 올랐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한시적 장기채 바이백 한도 상향 조치에도 월가에서 '근본적 상승 원인을 제거할 처방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하루 만에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바이백 규모 추가 상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0.18%, SK하이닉스(000660)는 1.12%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SK스퀘어(402340)는 0.45%, 삼성전기(009150)는 4.01%, 현대차(005380)는 1.56%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2%)만 상승했을 뿐 건설(-3.90%), 의료·정밀기기(-3.49%), 기계·장비(-2.8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9포인트(3.40%) 하락한 812.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4포인트(2.00%) 내린 824.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47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4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6.41%, 에코프로(086520)가 4.54%,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91% 하락하는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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