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출신 배우 남규리가 자신이 주거약자였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그림자 도시 - 1971 광주대단지 사건'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남규리, 윤병희, 이광기가 리스너로 출연해 정부 수립 이후 생존권을 외친 최초의 대규모 도시 빈민 투쟁을 다룬다.
방송에서는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시장이었던 김현옥이 추진한 판자촌 철거와 '광주대단지' 이주 사업이 소개된다. 병원과 교통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수도와 전기조차 없는 곳으로 옮겨진 주민들은 일할 곳도,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산모가 굶주림에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삶아 먹었다는 인육 괴담까지 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야기를 들은 남규리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자신도 한때 주거약자였다고 밝히며 "나도 옥탑방에 살았었고, 반지하에도 살았었고, 고시원에서도 지냈었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폭우가 오면 옥탑방은 물이 내려가질 않았다. 집에 오면 다 둥둥 떠 있을 정도로 열악했다"며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광주대단지를 둘러싼 괴담의 실체와 김현옥 서울시장이 추진한 '불량 건물 정리 계획'의 전말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남규리는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해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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