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엑사센드(Exascend)가 주요 헬스케어 기술 업체와 협력해 의료기기에 특화된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스토리지 안정성이 시스템 운영에 직결되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시스템을 겨냥해 성능과 데이터 보안, 열 관리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진단, 고해상도 의료 영상, 지능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등이 확산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과 요구되는 스토리지 성능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의료기기는 공간이 제한되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탓에 정전기 방전, 지속적인 워크로드, 열 제약, 데이터 보안, 시스템 신뢰성 등에서 일반 스토리지와는 다른 기술적 과제가 뒤따른다.
엑사센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SE4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에 정전기 방전 보호, 열 관리, 내구성,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규격인 IEC 60601 요구사항에 맞춰 접촉 방전과 기중 방전에 대한 보호 기능을 갖췄고, 자체 개발한 적응형 열 제어 기술로 밀폐형 의료기기 내부에서도 열을 지능적으로 분산시켜 성능 저하를 막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5년간 하루 1회 전체 용량 쓰기(1 DWPD) 수준의 내구성을 지원하고, TCG Opal 2.01과 AES-256 하드웨어 암호화를 적용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에 구축된 솔루션은 의료 영상, 영상 스트리밍 콘솔, 투석 치료, 지속적인 환자 모니터링 등 데이터 처리량이 많고 24시간 가동이 요구되는 헬스케어 응용 분야에 적용됐다. 영상 진단처럼 순간적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과, 투석·모니터링 장비처럼 끊임없이 가동돼야 하는 상시형 시스템 모두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헬스케어 시스템이 점차 데이터 집약적이고 실시간성이 강한 형태로 진화하는 만큼, 스토리지의 신뢰성과 열 관리 능력은 의료기기 제조 업계에서 앞으로도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엑사센드는 임베디드, 자동차, 산업,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해 온 업체로, 이번 구축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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