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소프트볼팀에서 뛰었던 전 선수 A씨가 전 감독 첼시 스펜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펜서는 A씨가 2023년 9월 팀에 합류한 직후부터 통상적인 지도자와 선수 관계를 벗어난 연락을 이어갔다. 그는 그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일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인스타그램으로 "넌 너무 아름다워", "네 애인은 정말 행운아야"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A씨 측은 스펜서로부터 현금과 무선 이어폰 등 상당한 금액의 선물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2024년 5월쯤부터 성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스펜서는 A씨를 자신이 묵던 호텔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곳에서 키스와 성관계가 이뤄졌다. 이런 접촉은 1년 넘게 간헐적으로 계속됐으며, A씨 측은 이 관계가 강요가 아닌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A씨가 관계를 끝내려 하면서 불거졌다. 스펜서는 소리를 지르며 A씨의 출전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배제했고,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도록 자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또 두 사람의 관계를 비밀에 부치고 주고받은 메시지를 지우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결국 소프트볼팀에서 제외됐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를 잃었다며 스펜서와 대학 측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던 스펜서는 지난 6월 돌연 사임했다. 그는 당시 "정신 건강과 가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스펜서는 매체에 소송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 적절한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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