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이와야 전 일본 외무상에 중일관계 정상화 (사진= 연합뉴스 제공)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9월 28일 베이징에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중일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왕 부장은 내년이 중일 국교 정상화 55주년이라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문제에 올바른 태도를 취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인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올해가 도쿄재판 개시 8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후 평화헌법에 도전하거나 전쟁 범죄자들을 미화한다면 일본의 미래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중일관계의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양국 관계가 ‘4대 정치문건’의 취지와 출발점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1972년 중일 공동성명, 197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과 2008년 공동성명이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자격으로 일본 기업 임원 등 약 50명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고노 요헤이 전 회장의 유지를 잇겠다고 밝혔으며, 고노 전 회장은 지난 6월 별세한 뒤 회장직을 이와야 전 외무상에게 넘겼다. 왕 부장은 고노 전 회장이 일본의 과거사를 직시하고 군국주의 침략을 반성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일본 정치인과 왕 부장의 회담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중국은 자민당 내 온건파인 이와야 전 외무상과의 회동을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9월 29일 중일 공동성명 발표 54주년을 맞아 일본에 발언 철회와 4대 정치문건의 취지 준수를 다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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