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위크 개막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26 서울디자인위크가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개막식과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 시상식을 열었다. ‘디자인 레시피’를 주제로 한 행사는 25일까지 DDP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올해 서울디자인어워드에는 역대 최다인 91개국 1천204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20개국 전문가 36명의 심사를 거쳐 뽑힌 톱 10에는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인공 산호초와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대상은 미국 디자인 댓 메터스(Design that Matters)의 ‘오터 신생아 워머’(Otter Newborn Warmer)가 차지했다.

수상작은 전력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정전에도 작동하도록 설계한 휴대용 신생아 보온기다. 저체온증과 감염 위험에 놓인 신생아를 돕기 위한 제품이다. 심사에는 톱 10 디자이너의 현장 발표와 심사위원 평가, 시민투표가 반영됐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사람의 필요를 이해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감과 창의성을 쏟은 프로젝트”라며 디자인이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8일까지 열리는 DDP 디자인 페어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79곳이 참여한다. 대학생 디자이너 20개 팀, 100여 명은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 협업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홍익대와 현대자동차는 홈 웰니스 로봇과 미래 주거환경을 제안하고,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는다.

디자인 관련 콘퍼런스는 자원순환·인공지능(AI)·미래 사회·글로벌 디자인 정책 등을 다루며, 15일과 18일에는 서울의 도시문화와 K-디자인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DDP와 동대문·성수·연희·서촌·압구정 등 5개 권역의 디자인 명소 150곳을 잇는 서울 디자인 로드, 판매자 200명이 참여하는 DDP 야외 디자인마켓도 운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 디자이너의 도전이 산업 성장과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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